종이는 뭔가를 기록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랍니다.
무엇을 포장하고 담고 보관하는 데도 아주 절묘하게 쓰이고 있죠.
특히,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이 여러분의 입맛을 달래주고 배고픔을 채워주는
달콤 새콤 매콤한 먹거리라면 저를 아마 두 팔 벌려 환영해 줄 것이라 믿어요.

제가 누구냐구요?
저는 국일제지(장가항)법인의 식품용지랍니다.
식품을 포장하고 보관하고 유통하는 데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종이가 쓰이는지 아시나요?
가만 떠올려 보세요. 나른한 오후, 달콤한 쿠키와 따뜻한 홍차 한 잔이 그리워질 때 예쁜 꽃이 그려진 찻잔에서 뜨거운 물에 진홍빛으로 우려지고 있는 다즐링
티백을. 찻잎이 들어있는 얇은 반투명 종이가 바로 저예요.
출출한 주말 저녁은 어떤가요? 매일 먹는 밥은 물리고 밖에 나가기는 귀찮을 때 각종 채소와 고기, 소시지, 치즈가 잔뜩 토핑되어 있는 피자가 배달되면 저녁 한끼가 뚝딱 해결되지요? 그 맛있는 피자가 들어있는 종이 상자 속 피자가 닿는 그 부분의 깨끗한 종이는 바로 제 친구랍니다.
온 가족이 둘러앉아 축구, 야구 경기를 보는 날이면 치맥도 빠질 수가 없겠죠? 집으로 따끈따끈하게 배달되어 온 치킨이 담겨있는 그 종이 역시 또 다른 제 친구예요.